모델 문가비와 배우 정우성의 비혼 출산 사례를 통해 혼외 출생 논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는지 살펴봅니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혼외 출생 비율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모델 문가비 가 비혼 출산 한 아이의 아버지가 배우 정우성 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러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알게 됐으나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 지난해 6월 문가비 는 정우성 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 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우성을 옹호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 측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들며 정우성을 지지하고 나섰다. 정우성이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는 점에서 무책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대중이 정우성과 문가비의 선택에 얼마나 관여할 수 있을까.다만,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은 '혼인 외 출생자'에 대한 사회적 논의다. 통계청의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외 출생자의 수는 1만 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의 4.7%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2년 6900명,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에 이어 3년째 증가세다.
하지만 올해 통계청 조사 자료에서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42.8%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한 변화가 감지된다. 문가비와 똑같다고 비교하긴 어렵지만,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 출산도 화제가 됐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고, 이 사실을 당당히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가족 형태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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