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청룡영화상에서 아들의 친부 인정 이후 첫 공식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그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의미와, 모든 질책은 그가 받아들이며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청룡영화상에서는 고 김수미 배우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정우성 이 참석할 것인가. 정우성 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지난 29일,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45회 청룡영화상 '이 열렸다. 영화배우와 팬들, 관계자들이 모여 지난 한 해의 영화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으나 포커스는 온통 ' 정우성 '에게 맞춰졌다. 30년간 청룡을 지켜왔던 김혜수의 후임으로 결정된 한지민에 대한 관심도 정우성 을 넘지 못했다.
누군가는 영화가 빛나야 할 순간인 만큼 개인적인 일과 관련해 침묵할 거라 예상했고, 혹자는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이상 무슨 말이든 할 거라고 추측했다. 정우성의 입에 청룡영화상이 가려졌다. 마침내 정우성은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황정민의 농담에도 정우성은 잔뜩 굳은 표정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출연한 이 호명됐다. 그런데, 그 사이 청룡이 잊은 한 배우가 있다. 바로 지난 10월 25일 작고한 고 김수미다. 1982년 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그는 2003년 이후 2015년까지 매해 영화에 출연했다. 보는 관점에 따라 김수미가 예술성 있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아니라고 볼 수는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코미디 영화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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