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유사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유류세 인하 연장 후속 조치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유사에 국제 유류가 인상 가격을 초과해서 가격을 인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유사에 국제 유류가 인상 가격을 초과해서 가격을 인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기간을 이번달 말에서 오는 10월말로 2달 연장한 바 있다. 유류세 인하 연장을 한 뒤, 시장에서 연장 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단속에 나선 셈이다.산업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대한석유협회에서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가 국민 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결정한 만큼 업계도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유 국장은 국제 유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정유사에 요청했다. 또 향후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정부가 가격 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가까스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국내 물가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다시 요동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5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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