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정부가 실제 전력망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계통 용량만 선점하는 이른바 '전력망 알박기'를 집중 점검하고, 피...
이슬기 기자=정부가 실제 전력망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계통 용량만 선점하는 이른바 '전력망 알박기'를 집중 점검하고, 피크시간대 출력제어를 조건으로 발전 허가를 낸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전력망 혁신 전담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출력제어 최소화를 위한 지역별 맞춤형 계통포화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이를 고려해 정부도 지난해 6월 발표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 투자계획을 통해 9차보다 약 2배 증가한 56조5천억원을 송·변전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에는 1∼3년이 걸리는 데 비해 송·변전설비 건설에는 최소 6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실제로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약 11GW이며, 오는 2032년까지 32.5GW가 추가로 연계될 예정이다.
전압을 빠르게 조절해 계통 안정성을 향상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피크시간에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그 외 시간에 방전해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우선 접속을 허용한다.출력제어가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변전소 정보를 공개하면 상대적인 계통 여유 지역으로 발전사업 신청이 분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구체적으로 신정읍∼새만금#2∼신서산 선로의 준공 시점을 오는 2031년 12월에서 2030년 12월로 1년 앞당기고, 신계룡∼북천안 선로도 2031년 12월에서 2030년 12월도 단축한다.이호현 실장은"계통포화 현상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전력망 조기 건설과 함께 계통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설비 보강, 제도 마련 등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HVDC 기술·산업 포럼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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