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은 주택가 인근 고속도로 소음 방지를 위해 설치가 늘고 있지만, 관련법상 시설물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져 ‘관리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3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사망자 5명은 모두 처음 불이 난 화물차와 같은 차선이 아닌 반대 차선에서 나왔다.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화물차에서 난 불이 방음터널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원배 초당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방음터널의 철제 구조물에 덧씌워진 방음판은 가연성의 플라스틱 재질인 데다가 불이 붙는 속도도 나무보다 3~4배 빠르다”며 “불연성 소재인 강화유리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하고 공사가 쉬워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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