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년 반도체 R&D 로드맵 마련…45개 핵심 기술 확보 목표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반도체 미래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우위 기술을 선점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기술 초격차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로드맵 마련은 후속 조치 성격이다.
내용을 보면,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 ▲ 인공지능·6세대·전력·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 분야의 10년 미래핵심기술 확보 계획을 담았다.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수립했다. 과기부는 “국내 최초로 마련한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로드맵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R&D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도 발족했다. 협의체는 각계 소통·교류를 지원하고, 정부의 반도체 R&D 정책·사업에 민간 수요·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민간 수요에 근거한 신규사업 기획·정책·사업 계획 공유, 성과 교류, 기술로드맵 고도화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피온 코리아, RFHIC, 원익 IPS, 엠코코리아가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각 분야 전문가롸 반도체 추진 동향을 논의했다. 전기전자공학자협회는 반도체 기술 로드맵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도체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에 있어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분야도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발족을 빠르게 추진해, 3대 주력기술에 대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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