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길’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로터리(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를 지나 경향신문사 건물로 이어지는 길을 일컫는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와 운치를 더하...
가수 오모·잔디·맹그로브 등 분수대에서 콘서트 매일 열어서울 중구 ‘정동길’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로터리를 지나 경향신문사 건물로 이어지는 길을 일컫는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와 운치를 더하는 덕수궁 돌담길이야말로 정동길 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정동길을 거닐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정동문화축제’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열린다.
정동문화축제는 경향신문사~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정동길 일대에서 매년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축제다. 올해는 ‘정동의 사계 추’를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정동길과 온라인에서 사흘간 이어진다. 올해 26회를 맞는 정동문화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주변에는 백범 김구 선생 집무실 및 임시정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경교장을 비롯해 경찰박물관과 구세군 역사박물관, 농업·쌀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국토발전전시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등 9곳이 자리 잡고 있다.
스탬프 투어 ‘정동 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는 이들 박물관 9곳 중 5곳 이상에서 스탬프를 찍어 정동로터리 옆 운영본부로 가져오면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텀블러 또는 음료권을 사은품으로 준다.정동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정동콘서트’는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펼쳐진다. 24일과 25일에는 낮 12~1시에, 26일에는 오후 2~4시에 열린다. 24일 콘서트에는 가수 오모·Klazy·백야와 여성 듀어 원츄가 공연을 펼친다. 25일에는 가수 하이·레터플로우·잔디·황가람이 무대에 오른다. 26일 콘서트는 맹그로브와 밴드 유니밴드, 가수 천도·레이지본이 출연하는데 MC 이유나 사회로 원음방송 공개방송으로 열린다.정동 일대 명소 31곳의 사진과 채색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및 경향신문 창간 78주년을 맞아 동명의 시리즈 기획기사와 함께 선보인 ‘쓰레기 오비추어리’ 전시회가 열린다.
소소하게 즐길 거리들도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정동길에는 추억의 오락기와 풍금 등이 상시 설치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덕수궁 돌담길에는 아트마켓 50여곳이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들을 선보이는데, 모두 기성품이 아닌 수공예품이다. 시민들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각종 공연을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원형 테이블로 꾸민 노천카페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문화축제 조직위원회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대충 걸쳐입고 버티다가 겨울옷 사요”...불황에 가을옷은 사치라는 국민들패션업계, 짧아진 가을에 매출 우려 백화점·아웃렛, 겨울 코트·패딩 판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부산국제영화제로 향한 별들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치러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아시아의 시선, 영화의 바다’다. 개막식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동길 옆 사진관] “당신은 내 마음속의 별입니다.”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열린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북적였다. 유학생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총 겨누곤 '방아쇠 안 당겼다' 주장한 60대 살인미수죄 중형(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금전 문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초등학교 동창생을 향해 총구를 겨눈 60대가 살인미수죄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학교 교정 수십 그루, 잎 있는 가을에 '닭발나무' 만들어 논란경남 창원지역 한 고등학교가 교정에 심어져 있던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어 등 나무를 거의 둥치만 남기고 가지를 대부분 잘라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창원 사파고등학교가 지난 10월초 연휴 동안, 조경업자를 통해 교정에 있던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 작업을 벌였다. 학생 안전을 위해 등교하지 않았던 날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北참전'에 고심 깊어진 나토…'우크라 파병론' 재점화하나(파리·브뤼셀=연합뉴스) 송진원 정빛나 특파원=한국 정부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키로 한 사실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