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 이사회가 12일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청안을 재가하면 김 사장은 임기 중...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의 모습. KBS 이사회 관계자는 표결 결과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모두 찬성해 의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야권 인사 5명은 해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연합뉴스 한국방송 이사회가 12일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청안을 재가하면 김 사장은 임기 중 해임되는 역대 4번째 한국방송 사장이 된다. 앞서 정연주, 길환영, 고대영 사장이 해임됐다. 1973년 공사 창립 이후 25대에 걸쳐 18명의 사장이 재임했는데, 2008년 9월 정연주 사장을 시작으로 불과 15년 사이 8명 가운데 4명이 해임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길환영 사장을 뺀 세 사람에게는 해임 과정과 해임 이후 결과에서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여야 정권 교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둘째, 해임 전 몇가지 사전 정지작업이 있었다.
이들 법은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추상적으로 명문화하고 있지만, 두 법을 조합하면 방통위를 정점으로 한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방통위는 상임위원 여야 3대2의 합의제 기구이지만,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의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의 뜻이 관철되기 쉬운 구조다. 방통위는 한국방송 이사회와 문화방송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임명권을 행사하는데, 실제로는 여권 우위의 나눠먹기식 이사회 구성이 관행화돼있다. 공영방송 이사회는 다시 사장 임명을 행사한다. 정권이 바뀌면 방통위를 통해 공영방송 이사회 여야 구도를 뒤집는 작업부터 수학 공식처럼 시작되는 이유다. 그나마 사법부가 본안 소송에서 잇따라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 해임처분을 취소하면서 해임 사유를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가 자리 잡았지만, 새로운 이사회와 사장이 자리 잡은 현상을 변경하는 데는 아직 소극적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법원, 권태선 해임 처분에 '제동'…남영진 가처분은 '기각'법원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반면, 남영진 KBS 전 이사장의 해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BS 사장 해임제청”…차기 사장엔 박민ㆍ이춘호 등 하마평KBS 이사회는 이날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김 사장은 지난 11일 소명서를 제출하고 이날 임시이사회엔 불참했다. 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김 사장 해임이 확정되면 KBS 이사회는 사장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새 사장 추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부터 한상혁 방통위원장 해임, KBS 사장 해임까지 속도전이 따로 없다'며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방송 장악을 추진하는 목적은 단 하나, 총선을 앞두고 하루빨리 방송과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는 조바심'이라고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의결···여권측 이사 6명 찬성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12일 김의철 KBS 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MBC 권태선 해임 ‘취소’·KBS 남영진 해임 ‘유지’···엇갈린 법원 판단, 왜?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처분 효력을 중단한 배경에는 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태선 해임 정지에 제동걸린 ‘공영방송 새판짜기’…KBS 남영진은 해임 유지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부는 권 이사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해임사유 중 상당 부분은 방문진 이사회가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했다'며 '(권 이사장이) 방문진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사 개인이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위반하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해임 처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