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31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홈쇼핑 부회장을 맡은 지 약 14년 만이다. 형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이날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31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홈쇼핑 부회장을 맡은 지 약 14년 만이다. 형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이날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공동경영을 이어가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되면서 무산현대백화점그룹이 이른바 형제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전날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 계획을 공식화한 것과는 비교된다.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을 이끌었던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이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마트를 이끄는 정용진 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끄는 ‘남매 경영’ 체제에서 분리를 공식화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승진 29명, 전보 31명 등 모두 60명에 대한 인사 조처를 시행했다. 주력 계열사 대표를 전원 유임하고 현대면세점과 현대엘앤씨,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현대면세점 새 대표이사로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현대엘앤씨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엘앤씨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전원 유임시켜 불황 속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혁신에 매진토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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