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서 636조 물려줄 자녀 찾는다…부자 1위의 '후계자 오디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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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후계자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rLVMH 후계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이 후계자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후보군은 그룹 핵심 계열사에 포진한 다섯 명의 자녀다. 아르노는 당초 75세였던 그룹 내 최고 경영진의 은퇴 나이를 80세로 올렸다. 자신도 남은 임기 동안 그룹을 계속 관리하면서 경영 능력을 평가해 후계자를 선택할 전망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은"아르노 회장이 자녀들을 상대로 럭셔리 제국을 이끌 후계자 선정 오디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VMH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48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룹명 LVMH는 핵심 계열사인 루이 비통, 모엣 샹동, 헤네시의 앞글자를 땄다. 크리스챤 디올, 펜디,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부터 티파니앤코, 쇼메 등 보석 브랜드, 돔 페리뇽 등 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WSJ에 따르면, 아르노는 한 달에 한 번 다섯 자녀를 모아 루이 비통 본사에 있는 개인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시간은 약 90분. 그가 아이패드에 준비한 토론 주제를 읽으면 각 자녀가 의견을 낸다. 주제는 LVMH의 브랜드별 개편 여부, 샴페인을 생산할 포도밭 관리, 이탈리아 핸드백 토론 등 다양하다. 그룹 경영 회의이자 일종의 평가인 셈이다.

아르노는 수십 년 동안 자녀 경영 수업에 힘썼다. 직접 수학을 가르치고, 출장과 협상 회의에 자녀들을 동행시켰다. 또 자신의 오랜 경영 파트너인 시드니 톨레다노 전 크리스챤 디올 CEO, 마이클 버크 전 루이 비통 CEO 등을 붙여 사업 전반을 익히게 했다. 톨레다노는 WSJ에"아르노 회장이 자녀들의 경영 업무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직접 묻고 챙겼다"고 전했다.현재 선두로 평가되는 건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다. 아르노와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정치경제대학교와 에덱 비즈니스 스쿨에서 공부했다. 이후 컨설팅 회사 맥킨지를 거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회사에서 일했다. 2013년 크리스챤 디올 부사장에 오른 뒤 10년간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둘째이자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는 지주회사인 크리스챤 디올 SE의 부회장이다. 지난해 프랑스 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부의 불평등 문제로 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아르노는"대중과 소통하자"고 주장해온 앙투안을 찾았다고 한다. 앙투안은 LVMH가 지난해 프랑스에 세금을 얼마나 냈는지,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제안했고, 아르노는 이를 받아들였다.두 번째 부인과 낳은 셋째·넷째·다섯째도 경영 최전선에 있다. 알렉산드르 아르노는 보석 브랜드 티파니 앤 코의 부사장을, 프레데릭 아르노는 명품 시계 태그호이어의 CEO를, 장 아르노는 루이 비통 시계 사업부의 마케팅 디렉터를 맡고 있다.

막대한 부와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지만, 자녀들이 직접 충돌하진 않을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WSJ는"자녀들은 서로를 이복 형제자매로 부르지 않는다"며"평소 누가 테니스나 피아노를 가장 잘 하는지에 대한 농담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갈등을 빚지 않으려고 조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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