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북 전주의 한 미용실. 30대 여성 원장은 평소처럼 가게 문을 열고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평온했던 일상이 깨진 건 불청객이 들이닥치면서다. 문을 열고 들어온 남성은 다짜고짜 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불의의 습격으로 여성은 순식간에 고꾸라졌고, 미용실 바닥은 피바다가 됐다.
A씨는 유일하게 친언니에게만 B씨의 만행을 털어놨다. B씨에게 폭행당해 얼굴과 목에 난 상처를 찍은 사진과 그가 보낸 욕설과 협박성 메시지를 캡처해 보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19일 갈라섰다. 결혼한 지 2년 만이었다. B씨가 딸을 키우고, A씨가 양육비를 대는 조건으로 이혼한 것이다.하지만 A씨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B씨는 A씨 미용실에 불쑥불쑥 찾아와 돈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다. “머리 좀 잘라 달라”고 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발비는커녕 돈통에서 현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 수시로 전화하고 미용실 주변을 서성거리는 B씨 때문에 A씨는 가게에 폐쇄회로TV를 달아야 했다.
A씨는 B씨를 향해 가스총을 쐈다. 이런 날을 대비해 준비해 둔 호신용 장비였다. 하지만 가스총은 작동하지 않았다. 그사이 B씨는 A씨가 소파 뒤에 숨긴 흉기를 찾아내 A씨에게 사정없이 휘둘렀다. 흉기의 손잡이엔 붕대가 감겨 있었다. 이에 C씨가 B씨에게 달려들었으나 B씨 흉기에 머리를 찔렸다. 이후 B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에게 다가가 목과 배를 흉기로 3차례 더 찌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A씨 B씨 C씨 정신감정 재판부 범행전후 사람사이 19일경찰 감정상태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도도 ‘당근’으로 사고팔고…경찰, 불법 도검 거래 14명 검거‘일본도 살인’ 피의자에 판매한 업주 2명도 포함 플랫폼엔 ‘모니터링’ 요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려아연株 90만원까지 치솟나 대항매수 영풍정밀도 동반상승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호재주가 3.6% 올라 71만3천원향후 법정공방 불확실성 탓새 공개매수가격은 못 넘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왕이면 작가님 서점에서'… 서촌골목 책방 '오픈런'한강 운영 '책방 오늘' 북새통오후 개점 전부터 인파 몰려'사인본 못 구했지만 괜찮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체위 현안질의 마친 정몽규 '제대로 설명 못 한 것 같아 죄송'(종합)문체위 현안질의 마친 정몽규 '제대로 설명 못 한 것 같아 죄송'(종합) - 4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비수도권 고용노동지청 10곳, 공인노무사 0명...“낮은 처우에 인력난”대구·울산·광주 등 광역시급도 못 구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임신부, 양수 터졌다” 그런데 병원 75곳서 거부당해…내년 설엔 응급실 대란 어떻게 막을건가 [매경데스크]의료진 헌신·시민의식 덕 연휴 응급실 대란 피했지만 지속가능 불투명···위험 계속 조속한 의정협의체 출범으로 한발씩 양보 국민안전지켜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