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 252]한 나라의 진짜 민심은 인터넷 댓글로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감없이 날것의 생각이 댓글로 담기기 때문이지요.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묘한 국면이 있습니다. 미국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인 나라이면서 국경을 접한 중국과도 국지전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싸움에서 지지않은 나라입니다.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묘한 국면이 있습니다. 미국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인 나라이면서 국경을 접한 중국과도 국지전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싸움에서 지지않은 나라입니다. 그런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을 소재로 한 두개의 기사를 놓고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5일 열린 항공모함 환영식에서 다낭시 부시장을 비롯한 베트남 측 관계자들이 여럿 나와 미국 항공모함 입항을 환영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베트남 중부 지역인 다낭은 베트남 전쟁 당시 가장 극심한 전투가 펼쳐졌던 곳이라는 점입니다. 불과 수십년전 치열하게 싸웠던 두 나라중 하나는 항공모함을 보내고, 다른 나라는 이를 기념하는 환영식을 여는 묘한 광경을 연출한 것입니다. 재밌는 것은 여기에 달린 베트남 국민의 댓글입니다. 하나같이 찬양 일색입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매우 기뻤다. 이것은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평화와 우정, 발전의 희망을 위해 로널드 레이건호의 방문을 환영한다.”, “베트남과 미국은 해양 공동해양구역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댓글과 함께 “인간이 만든 위대한 경이로움”이라는 극찬의 댓글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미국을 향한 베트남의 이같은 태도는 그들 특유의 자신감에도 기인합니다. 베트남 입장에서 베트남전은 ‘베트남이 미국에 승리한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베트남은 승자 특유의 여유가 있고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한’이나 ‘회한’같은 걸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존재를 더 필요로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미국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가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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