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모폴리턴] 신기섭 | 국제뉴스팀 선임기자 “이 주장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 지난해 2월 말부터 러시아...
“이 주장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
이 문장을 접할 때마다 두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선 “확인되지 않은 걸 전하면서 이런 문장으로 책임을 덜어 보자는 꼼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처럼, 일방적인 주장이 난무하는 특수 상황에서도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고심의 산물이지” 싶다. 마음이 더 기우는 쪽은 아무래도 후자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부터 확인하면서 “오늘은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한, 개인적 경험 때문이다. 요즘 서양 언론들이 받는 압박 중에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표현하라는 압박이 있다. 영국 정치인들은 전쟁 초기부터 공영방송 비비시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표현하지 않는 걸 문제 삼았다. 지난달 16일 총리실 대변인은 “많은 언론 기관이 하마스를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비시를 압박했다. 이에 비비시는 자신들의 임무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해 대중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사실 비비시는 친이스라엘이라는 비판도 종종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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