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궤도장애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선로 장애여파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으나 공지는 없었습니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지연을 적극 알렸던 것과는 비교됩니다. 🔽 서울시, 전장연 시위에만 `무관용'
전장연 시위에는 사전공지했지만, 사고는 SNS 등에 알림 없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2일 아침 인파가 몰리는 출근시간대에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궤도장애로 열차들이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사전 공지 등을 하는 반면, 비슷한 시간대 벌어진 운행 차질은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이라며 전장연 시위를 비판했는데, 지하철 고장에는 이런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아침 7시34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 외선순환 구간 선로에서 궤도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궤도장애가 있어서 열차를 자동 방식이 아닌 수동 방식으로 운행했고, 7시50분에 임시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긴급 사안과 지연 사실 등을 알리는 서울교통공사의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은 이날 오전 전장연과 관련해 앱 알림을 보냈지만 2호선 지연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직장인 송아무개씨는 “매번 공지하면 서울교통공사 공지가 사고 공지로 뒤덮이기 때문에 제대로 안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장연 시위는 얼마나 지속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승객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고, 오늘 봉천역 사고 같은 경우에는 조처 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데다 열차 간격도 양호했다”며 “오히려 이런 사안을 발송해서 승객들에게 더 혼란을 줄까봐 고민 끝에 발송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에도 서울지하철은 5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지난달 23일에는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터널 선로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22일에는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열차 1대가 정전으로 고장났다. 이 열차는 차량기지로 입고하던 중에도 다시 고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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