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무딘 인식과 편협한 언론관이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열 순방 🔽 자세히 읽어보기
동남아 순방 4박6일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발리/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윤석열 대통령의 11~16일 동남아시아 순방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주요 양자회담 비공개, 대통령과 특정 기자의 대통령 전용 공간 내 대화 등 ‘언론 통제’, ‘언론 길들이기’ 논란으로 얼룩졌다. 공공성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무딘 인식과 편협한 언론관이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뒤 3년 만에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 기회였지만, 공식 회담 현장은 순방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에 공개되지 않았다.
kr 기자들 탑승 배제 결정으로 순방 출발 직전 터져나온 ‘전용기 사유화’ 논란은 순방 진행 과정에서 증폭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저녁 전용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이동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공식 기내간담회를 열지 않았다. 대신 평소 친분이 있던 와 기자 2명만 따로 불러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전용기가 이륙하고 한 시간 뒤 승무원이 이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달해 전용기 앞쪽의 대통령 전용 공간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다수 기자에게 포착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평소 인연이 있어서 이동 중에 편한 대화를 나눴을 뿐 취재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문화방송 탑승 배제에 이어 윤 대통령의 특정 언론에 대한 개인적 선호가 공적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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