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의 위험했던 파울, 그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건 전성현 동업자정신 KBL 정성우 이준목 기자
큰사진보기 ▲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고양 전성현이 돌파하고 있다. 2023.1.9 ⓒ 연합뉴스27일 수원 KT 아레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KT와 캐롯의 경기, KT는 22점을 기록한 하윤기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홍석, 재로드 존스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캐롯을 90-76으로 제압했다.문제의 장면은 2쿼터에 발생했다. KT 정성우는 전성현을 집중마크하다가 외곽에서 전성현에게 연결된 볼을 스틸하여 그대로 속공을 시도했다. 전성현이 곧바로 따라갔지만 타이밍상 정성우를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골밑까지 쇄도한 정성우가 노마크에서 레이업을 시도하려는 찰나, 전성현은 갑자기 정성우를 밀어버렸다. 공중에서 균형을 잃은 정성우는 코트에 나동그라지며 광고판에 강하게 부딪혔다. 잘못 넘어졌으면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양팀 베테랑인 김영환과 김강선이 재빠르게 끼어들어 중재에 나서며 과열될뻔한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정성우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돌아섰지만, 정작 전성현은 심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성우에게 여러 차례 손가락질을 하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내비쳤다. 위험한 파울을 당한 정성우보다 오히려 전성현이 더 당당한 반응을 보이며, 마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듯한 기묘한 풍경이 연출됐다.전성현의 이날 행동은 최악의 비매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구에서 등 뒤에서 파울을 한다거나 공중에 떠 있는 선수를 밀어버리는 것은 금기에 가까운 플레이다. 동업자 정신에 위배되는 데다가, 상대 선수가 대비하기 어려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성우는 부상에 시달리다가 이날 캐롯전이 복귀전이어서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들조차"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지적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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