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공무원 10명 중 7명 '갑질 경험' 전라북도 갑질피해 공직사회 김관영지사 직장내갑질 안현주 기자
갑질의 유형은 폭언과 부당한 지시가 대부분으로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답한 피해자도 상당수였다.노조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62명 중 105명이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갑질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심각 37.9% ▲매우 심각 36.0% ▲보통 13.7% ▲심각하지 않음 12.4% 순으로 답해 대부분이 심각성을 호소하고 있었다.
갑질의 유형으로는 '폭언'과 '부당한 업무지시'가 대부분이었다. 사소한 실수에도 모욕감을 주거나 팀장업무 떠넘기기, 업무 인수인계 방해, 과도한 업무부여, 연가 중 업무지시, 저녁식사 강요, 차별 대우 등의 피해 사례가 집계됐다. 갑질의 가해자는 실무를 총괄하는 팀장급 '5급' 사무관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4급 이상' 고위직과 '6급 이하', '도의원' 순으로 가해자를 지목해 지위 고하나 직책에 관계없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갑질로 인한 영향으로는 '근로 의욕과 업무 집중도가 하락했다'고 답한 피해자가 절반 이상에 달했으며, '우울증·불면증·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반면, 피해자들은 갑질에 대한 전북도청의 대응이 미약하다고 느꼈다.도가 추진하고 있는 갑질 예방 홍보와 신고센터가 근절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도움 안됨'과 '도움 안됨'이 절반을 넘었다.피해자들은 갑질 근절 방안으로 ▲처벌 강화 52.8% ▲인사조치 18.6% ▲교육과 인식개선 11.2% ▲익명 및 조기 적발 11.2%을 꼽았다.
김민재 전북도청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은"공직 내 갑질을 근절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감을 직시해야 한다"며"갑질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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