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이사회는 8명 중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제외한 7명이 사외이사다. 면면도 화려하다. 알렉스 고르스키 전 존슨앤드존슨 회장, 로널드 슈거 우버 이사회 의장 등 ...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 일대. 기업의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하고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사진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연합뉴스
한국 기업에서는 미국보다 법조나 관료 출신 인사들도 두드러졌다. 전체 사외이사의 13.8%인 65명이 판사나 검사, 변호사 출신 인물이었다. 그중 검사 출신은 20명으로 전체의 4.3%였다. 미국 기업의 사외이사 중 법조 출신은 1.7%로 한국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장차관이나 정부 주요 직위자 등 관료 출신은 한국이 14%인 반면, 미국은 4.6%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관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저서 에서 “이사회는 기업 경영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해 경영자를 모니터링하고 경영에 참여하며 회사 경영에 대한 귀중한 정보들을 주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원동욱 우송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기업인들은 경쟁사 사람들도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분위기가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재은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은 관행적으로 ‘실무를 해본 사람이 진짜 전문가’라는 합의가 있는 반면 한국은 학계 출신을 비롯해 분야 업무를 전체적으로 아는 사람을 전문가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성안 앞둔 플라스틱 국제협약, 삼성·LG·CJ 등 대기업 순환경제 전략은?국내 주요 기업 및 전문가,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서 기업 역할 강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 처음으로 부산에···“프리덤 에지 훈련, 전술 능력 향상”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등 미국 제9항모강습단이 2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제9항모 강습단장은 “(한·미·일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군사 원조' 새 조약 공개... 외신 '냉전 이후 가장 강력'미 전문가 "북러, 이념 아니라 미국에 대한 반대로 결속"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CSIS “미 해군, 대중국 우위 확보하려면 한·일과 협력해야”미국이 빠른 속도로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한국, 일본 등 조선업이 강한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지적했다. 미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면 법체계 혼란 야기'(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기업 이사(사내·사외이사 포함)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를 넘어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되는 상법 개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산업연 '트럼프 재집권 이후 韓자동차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산 차량에 추가 관세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