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손자와 전재수의 형, 앳된 꼬마의 영정 앞에서 껴안다 5.18 전우원 전재수 민주화운동 송암동 소중한 기자
가해자의 손자는 고개를 숙였고 피해자의 형은"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5.18민주화운동 후 43년이 지나서야 고 전재수군의 형 전재룡씨와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는 서로를 껴안을 수 있었다.재수군은 1980년 5월 24일 11공수여단의 송암동 일대 무차별 사격으로 11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5.18 당시 숨진 확인된 희생자 중 가장 어린 나이의 사망자다. 총소리에 놀라 도망가다 형이 사준 새 고무신을 주우려던 재수군은 온몸에 총상을 남긴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두 사람의 만남 1시간 전, 먼저 묘역에 와 있던 재룡씨 역시 초조한 마음이었다. 굳은 표정의 재룡씨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동생 이야기에 금세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할아버지가 하지 못한 일을 손자가 와서 해준다니까 광주시민으로서 고마운 마음에 왔습니다. 저에게도, 동생에게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런 바람으로 왔습니다."- 43년이 지났다 해도 어떻게 잊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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