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10일 광주 재방문 예고…'가족의 죄 사죄'
정회성 기자=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에서 참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3.3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일 5·18 부상자회가 공개한 우원 씨의 입장문에 따르면 그는"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하며 오월 어머님들과 광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드리고 저와 제 가족의 죄를 사죄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군 장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제 할아버지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군부의 부당한 지시를 강제로 따르고 복종하다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진정한 가해자는 제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인데 약자인 피해자들끼리 분란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우원 씨는"5·18 피해자와 유가족의 한을 다 풀어드리고 나서 5월의 아픔을 같이 겪은 모든 분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리고자 한다"며"충분히 시간을 갖고 추후 현충원에도 방문해 화합이라는 의미의 참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광주에 머물며 공식·비공식으로 5·18 관계자들과 만나 사죄한 뒤 이달 1일 밤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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