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학이든 영화든 마지막 장면이 어렵다. 관객의 뇌리에 남은 마지막 장면이 적잖을 텐데, 그중엔 배우의 얼굴이 포함된 영화들이 있다. 주인공 야쿠쇼 코지(役所広司)가 운전하는 얼굴을 클로즈업한 의 엔딩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문학이든 영화든 마지막 장면이 어렵다. 관객의 뇌리에 남은 마지막 장면이 적잖을 텐데, 그중엔 배우의 얼굴이 포함된 영화들이 있다. 주인공 야쿠쇼 코지가 운전하는 얼굴을 클로즈업한 의 엔딩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처럼 대사 없이 클로즈업한 얼굴로 영화를 끝내는 건 감독이나 배우에게 모두 큰 도전이다.오승욱 감독은 를 '얼굴의 영화'라고 규정했다. 얼굴의 미세한 선과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의 앵글과 빛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화에서 하수영의 정면 클로즈업은 중요 대목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나온다. 감정이 비집고 새어 나오는 장면은, 되도록 측면 클로즈업으로 배치해 마치 관객이 발견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오 감독이"마지막의 하수영 얼굴을 위해 달려온 영화"라고 말한 만큼 의 엔딩만큼이나 마지막의 전도연 얼굴은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의 핵심은 얼굴이 아니었다.
하수영과 윤선은 이 영화에서 사건의 발제자 역할을 하고 초반에 사망한 경찰을 사랑한 여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같은 남자를 사랑한 여자로서 느끼는 동질감에다, 극 중에서 윤선이 말하듯 남자에게는 강하지만 불쌍한 여자에겐 약한 윤선의 성정이 그를 하수영의 조력자가 되게 했을까."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라는 말은 윤선의 양면적인 감정을 잘 드러낸다. 윤선이란 캐릭터가 없었다면 영화 의 재미는 반감했을 것이다. 매력과 현실감을 모두 잡아낸 연기였다.하수영이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교도소에서 2년을 지낸 대가는 현금 7억 원과 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 수감 전에 자신이 입주하기로 이미 예정한 아파트여서 아파트가 통째로 '대가'에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범죄영화에서 취급하는 금액치고는 소박하다. 극중 본부장 말대로 7억 원은 크지도 적지도 않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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