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크게 움직이고환율·성장률 요동쳐도기준금리 최장기간 동결선제적 통화정책 아쉽다
선제적 통화정책 아쉽다 날씨 예측과 경제 예측의 공통점은? 전망이 자주 틀린다는 것. 그럼 차이점은?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학자는 현재 날씨는 알지만 경제학자는 현재 경제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경제학자의 무능함을 얘기하기보다는 경제 예측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얘기할 때 인용되는 유머다.
하지만 현재 경제 상태도 제대로 모르는 중앙은행이 키를 자신 있게 틀 수 있을까. 그래서 만든 것이 '아기 걸음마'라는 개념이다. 한꺼번에 키를 너무 많이 돌리면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때 돌아오기 어렵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도 처음엔 아기 걸음 정도 내딛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다음 또 아기 걸음만큼 내딛고 확인해 나가는 방식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아기 걸음의 보폭은 0.25%포인트가 적당하다고 했다. 이 정도씩 금리를 조절하면 설사 예측이 틀렸더라도 경제 충격을 줄이고 방향을 고칠 수 있다고 봤다.
경제는 시간이 지나면 윤곽을 드러낸다.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기간 우리 경제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먼저 시장금리는 비교적 큰 폭으로 움직였다. 단기 금리 기준인 3개월 만기 기업어음 금리는 금리 동결 기간 연 4.01%에서 연 4.96%까지 오르내렸다. 움직인 폭이 베이비스텝의 4배에 가깝다. 장기 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148%에서 연 4.392%까지 움직여 진폭이 1.2%포인트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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