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본선 준결승전 경기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와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교 아오모리야마다가 맞붙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세운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한국 정부의 인가(1958년), 일본 정부의 인가(2003년)를 받았다. 이날 승리가 확정되고 교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선수들과 응원단이 일어나 한국어 교가를 합창했다. - 동해바다,고시엔,한국어 교가,교토국제고,야구,일본
머리에 ‘ 교토국제고 ’ 글씨를 새긴 빨간 머리띠를 두른 학생들이 연신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렀다. 34도에 달하는 폭염이 쏟아진 21일 오전 11시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있는 고시엔 경기장.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본선 준결승전 경기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 와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교 아오모리야마다가 맞붙었다. 1회 말 2점을 내주고 5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교토국제고 응원석에서 아쉬움이 담긴 탄식이 이어졌다.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의 ‘꿈의 구장’으로 불리는 고시엔에서 기적을 일궜다. 이 학교에 야구단이 생긴 지 25년만의 일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결승 진출을"기적”이라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세운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한국 정부의 인가,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학생 수 감소로 현재 중·고과정 재적 학생은 160여 명에 그치는 데, 학생 90%가 일본 국적이다. 고교과정 138명 중 야구선수가 61명에 달하는 '야구 학교'이나, 체육관에 에어컨·난방기가 없는 체육관에서 훈련용 야구공에 테이프를 감아쓰는 형편이다.
지역 예선에서 교토국제고에 석패했던 경쟁고 교토세이쇼고 야구선수 20명도 ‘우정 응원’을 왔다. “우리 몫까지 전력을 다해 끝까지 싸워달라”며 함성을 더했다. 일본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도 찾아왔다. 조정빈 씨는 “일본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경기를 보러 왔다”면서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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