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시대, 유가족들의 시간은 다르다 이태원참사 사회적애도 애도코뮤니타스 트라우마 양준석 기자
제발 아이가 고통받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 마세요제발 내가 슬픔에서 회복되기를 빈다고 말하지 마세요한국 근현대 역사에서 4월, 5월은 트라우마의 기억으로 그려지고 있다. 제주 4.3 사건, 4.16 세월호 참사, 4.19 민주화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수많은 역사의 흔적들은 지금도 그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을 그 시간과 공간에 갇힌 채 살아가도록 만들고 있다. 유가족과 생존자, 관계자들은 사회적인 관심이 멀어질수록 '집단 트라우마'로 기억되는 사건 속에서 매년 나오는 다양한 적대적인 망언과 망동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연쇄적인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고 있다.
실제 관련 당국자들은 유족들의 시간이 자신들의 시간과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니 대처할 마음도 없을 것이고 그저 빨리 시간이 지나가 잊히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참사와 같은 죽음은 잊히라고 겁박한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실제 수많은 보고서들은 사회적 트라우마가 개인적 차원에서 대응 가능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유대가 강한 집단이 사회적 트라우마의 가장 강력한 해독제를 제공한다고 한다. 즉 사회적 트라우마를 개인적, 내적 차원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사회, 문화 차원의 치유 과정으로 보고 다룰 필요가 있다. 따라서 사회적 트라우마를 다룰 때 개인적인 작업의 방식인 '사건-보상-의료적 치료'가 아닌 '사건-집단애도-사회문화적 치유'로 방법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유족의 시간은 '재난 사건 이전 시간'과 '그 이후 시간'으로 나누어진다. 사건 이후 유족은 이러한 분열 상태를 삶 속에 통합하기 어렵기에 일상적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또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사회와 단절해 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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