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대형 산불의 진짜 원인, 산림청이 알고도 감췄다 산림청 경상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소방청 산불 최병성 기자
대형 산불로 전국 산림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정부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군을 비롯해 전남 함평군과 경북 영주시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만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나무 낙엽과 굴참나무 낙엽에 대한 연소열을 측정한 결과 5231cal/g, 4850cal/g 으로 낙엽의 단위 중량당 연소열이 평균 약 450cal/g의 차이가 나며, 동일 환경조건에서의 산불 발생시 소나무 군락에서 산불로 인한 위험성 및 피해의 정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지표화 산불 피해지의 수종별 임목 고사율 비교분석'에 따르면, 7개 수종의 임목 고사율을 조사한 결과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20%로 가장 적었으며, 참나무류의 경우 산불이 수간 및 수관화로 퍼져도 산불로 인한 나무의 피해 정도가 30% 이하에서는 생존하는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대형 산불이 더 증가하는 이유는 소나무 위주의 단순림이 많기 때문이다. 불 폭탄인 소나무 숲 대부분은 인위적으로 조림한 숲이다.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3월 울진 산불로 20년 동안 키운 소나무들이 모조리 불에 타며 산불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놀랍게도 20년 동안 자란 소나무가 모조리 타 죽었음에도 저절로 자란 활엽수들은 싱싱한 잎사귀를 피어냈다. 소나무를 심지않고 그대로 두었다면 산불에 강한 숲이 되었을 것이다. ▲ 2022년 울진 산불 현장. 커다란 굴참나무와 활엽수들을 모두 베어내고 소나무만 남겨두었다. 결국 수관화로 모조리 타 죽었다. 산림청의 잘못된 산림정책이 대형 산불을 만든 것이다. ⓒ 최병성'풍속은 산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들 중 하나다. 연료의 수분을 건조시키고, 공기의 계속적인 공급에 의해 연소를 증가시키고, 풍향과 풍속의 차이는 산불의 행동에 중요하다. 불의 확산속도와 산불의 강도는 밀접하게 연관 있다.'지난 3월 경남 하동의 국립공원 산불이 그 증거다. 키 작은 활엽수들이 많아 바람이 통하지 않으니 지표화로 타다가 불이 꺼졌다. 이는 울진과 밀양 산불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경상북도는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발족했다. 경북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24시간 이내에 진화해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발생하는 산불마다 대형 산불로 확대되며 엄청난 면적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고 민간 피해도 커졌다. 산불을 제대로 진화하지 못하는 산림청의 무능력을 보다 못한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자체 산불 진화대를 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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