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시림, 구학산 둘레숲길 걷기 제천단양뉴스 이보환 걷기 이보환 기자
옛날 이 산에 살던 아홉 마리의 학이 어느날 사방으로 날아갔다. 그래서 신림 방면의 황학동·상학동·선학동과 봉양 방면의 구학리·학산리,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의 방학리·운학리·송학면의 송학산 등 9군데 '학' 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마치 어릴 때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같은 전설이다.
여름철 새소리로 가득찼던 숲속이 풀벌레 소리로 바뀌었다. 찌르르! 치이. 풀벌레 소리에 가을을 느낀다. 숲속 쉼터 평상을 보니 어릴 때 우리집 마당이 생각난다. 놀다, 먹다, 쉬다 하던 그 공간을 여기서 만나다니.구학산 둘레숲길은 자체가 편안하다. 치악산 둘레길 8코스에 포함된 이 곳의 마스코트는 거북바위. 두 길이 하나가 되는 지점에 거북이 자리한다. 단단한 바위가 거북의 특징을 잘 살려준다. 이곳의 특징은 안전 대피로다. 곳곳에 안전 대피로가 있어 기상이변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용하면 좋겠다. 평평한 흙길에 커다란 돌을 띄엄띄엄 놓은 징검다리가 있다. 개울에 있음직한 징검다리를 산길에서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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