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해·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해·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정신과적 문제로 자해·자살을 시도했다. 자해·자살 목적 등으로 내원한 10~20대 중독 환자도 10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일 발표했다. 정부는 손상 발생과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손상예방관리 정책 수립·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해왔다. 이번 통계는 오는 9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홈페이지에 대국민 공개된다.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해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19만3384명으로 이 중 입원한 환자는 3만788명, 사망한 환자는 2613명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 20~29세 등 순으로 많았다.
주요 손상기전은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딪힘, 운수사고, 관통상, 중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의 의도적 손상은 비음주 상태의 환자 중엔 5.8%였으나 음주 상태의 환자 중에서는 33.8%를 차지해 음주상태가 의도적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상태에서는 중독, 추락·낙상, 부딪힘 등의 손상도 다른 기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다.의도적 손상에서 자해·자살 환자의 비율은 10년 전보다 2.3배 가량 증가한 5.1%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0~20대 자해·자살 시도자의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한 15.4%포인트나 올랐다.중독의 경우도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20대의 중독환자 수가 2.4배 늘어난 2770명을 기록했다. 중독으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환자에서 10~20대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중독 입원 환자 중 28.
추락·낙상의 경우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낙상에서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10년 전보다 1.8배 늘어난 42.9%를 기록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율과 사망률도 증가했다. 낙상은 대부분 집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세부 장소로는 거실, 계단, 화장실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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