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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식 개인전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

가나아트센터 2층 전시장에 내걸린 자신의 그림 ‘몸에 풀 넝쿨 이어보기’ 를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는 임동식 작가. 한국 미술판에서 원로의 연령에 이른 임동식 작가는 어떤 사조나 흐름에도 쉽게 분류해 넣을 수 없는 독특한 자리를 오래전부터 차지해왔다. 그는 60여년 간의 예술 여정에서 퍼포먼스, 공동체 미술, 회화 등 다기한 형식으로 자연을 탐구하고 성찰했으며, 이를 토대로 삶에 대해 발언해 왔다. 자연의 숲과 강 등을 무대로 직접 몸을 던지거나 천을 날리는 행위예술을 하는 이른바 자연미술 운동을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해 ‘야투’라는 예술가 동인을 세운 주역이었고 자신 또한 직접 공주의 원골마을에 내려가 농사가 곧 예술작업이라는 모토 아래 돋보이는 농촌 공동체미술 활동의 전형을 만든 이 또한 그였다. 하지만, 여든을 바라보는 그의 예술 이력에서 최근 가장 주목되는 건 자연미술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독창적인 리얼리즘 회화 작업들이다.

과거 자연을 상대로 진행한 야외 작업의 순간들, 예술친구 우평남과의 교유와 자신이 거처했던 공주 농촌 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출품작들은 자연 현장에 중심을 두고 수행해온 예술의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그 지평을 넓히는 매체로서 회화의 독보적인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임동식은 1974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한국 미술의 정체성 탐색의 일환으로 같은 해 ‘한국미술청년작가회’ 창립 멤버로 들어갔다. 1975년 경기 안면도 꽃지에서 열린 ‘제1회 야외작품을 위한 캠핑’에서 해변에 둥근 알 형상의 석고 조각 서른개를 놓는 작업에서 자연과 합일되는 무한의 자유를 느낀 뒤 자연미술로 평생의 예술혼을 투여하게 된다. 그는 이후 자연 현장에서의 퍼포먼스를 거듭하면서 1980년 금강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1981년 ‘야투: 야외현장미술연구회’를 설립하는 등 자연과 인간의 의지가 균형을 이루는 현장 예술을 지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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