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 하는 아이들, 이 무대에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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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학생들의 연극 프로젝트] 11월 3일 광주시민연극제에서 만날 수 있어요

지난달 장애 예술과 관련한 심포지엄에 참석했을 때 들은 말이다. 때로는 예술 작품 하나가 백 마디 호소보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한참 동안 의미를 곱씹어볼 만큼 퍽 인상 깊은 말이었다.사실 나는 심포지엄에 참석할 만큼 예술과 가까운 사람은 아니다. 내가 근무하는 청평은 영화관도 없는 시골이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기도 어렵고, 작고 소중한 내 월급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 무섭게 치솟는 티켓값을 감당하기도 버겁다.1학년 프로젝트 수업이 학생들 스스로 대학 생활의 버킷리스트를 정하고 도전하는 '청년도전 프로젝트'로 자리 잡은 반면, 2학년 프로젝트 수업은 해마다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된다.

대사와 동작을 외우고, 타인과 호흡을 맞추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필요한 교육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의미가 크다.은 연극 제목 그대로, 사회의 시선 속에서 상처받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무 명의 학생들 중 주연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선정기준은 연기의 기술적인 면보다는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가'였다. 틀림이 아닌 '다름'인데 그 다름을 포용하지 못하고, 비뚤어진 우월감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저만 옳다는 편협한 사고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그 사람이 잘못인 건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은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고 만다.

# K는 남들보다 배움이 더디다. 다른 친구들은 금방 해내는 것에 K는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친구들은 K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는다.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이 중요한 학교에서 약자는 배려가 아니라 배제의 대상이다. K는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이 원망스럽지만, 더욱 원망스러운 건 자기 자신이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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