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수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와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던 거 아닌가요.”
더불어민주당에 여성 초선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동료에 전화해 ‘고인 책임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구제하는 선수 인권 보호와 가해자 처벌 강화를 추진해 제2의 최숙현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열흘만에 처음 관련 메시지를 냈다. 전날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에게 전화해 “왜 부산 쪽까지 피해를 보나”, “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와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 등의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TV조선 보도로 알려진 직후다. 사건 발생 후 별도 언급을 하지 않다가, 임 의원 논란이 일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공개 회의에서 말을 꺼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으로 논란이 시작돼 시민단체 회계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부처 조사, 검찰 수사로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그 때 방침을 정하겠다”며 윤 의원을 감쌌다. 결국 그는 21대 국회에 등원했고, 관련 의혹은 얼마 뒤 이수진 의원에게로 번졌다. 이 의원이 연세의료원노동조합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양정숙·윤미향·이수진 세 사람은 더불어시민당을 거쳐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이 됐다. 공교롭게 모두 여성인데, 인재영입을 거쳐 지역구 승리를 거머쥔 임 의원까지 문제성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민주당은 총선 석 달만에 벌써 네 번째 여성 초선 리스크를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은 ‘탄돌이·108 번뇌’가 기승이었던 17대 열린우리당 때보다 초선 비율이 낮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나 보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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