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사단장-포7대대장 통화 내용 공개... 임 사단장 "생존 해병들 언론 접촉 안되는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1사단장과 박성현 해병7여단장이 자신들은 입수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7여단장은 부하들이 물에 들어가 수색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또 채 상병이 실종된 직후 임성근 당시 사단장이 포7대대장과 통화하면서 생존 장병들이 언론과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통화에서 7여단장이"사단장님 여기 한 개 중대 오신다고 하셨는데 몇 중대로 안내하면 되냐?"고 묻자 포7대대장은"'그 물 속에 좀 들어가 있는 거' 보려면 간방교 일대로 가면 될 거 같습니다"라고 답변했다. 7여단장이"간방교"라고 하자 포7대대장은"예. 거기에 13중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7여단장은" 13중대로 일단 안내하는데, 거기 시간이 한 9시나 10시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임성근 당시 사단장 주장처럼 자신은 물에 들어가라고 한 적이 없고 오히려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했다면, 7여단장이나 포7대대장은 사단장 지시에 항명하는 현장으로 안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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