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2년 1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한 이래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밑돈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2012년 7~8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이후(2016년 10월~) 등 두 경우뿐이었다. 둘..
대통령실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2년 1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한 이래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밑돈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이후 등 두 경우뿐이었다. 둘 다 정권이 끝나가던 시점이었고 정확히 임기 중반을 지나고 있는 윤 대통령과는 상황이 달랐다. 남은 임기를 무슨 동력으로 끌고 갈 것인가 국민들이 더 걱정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대구·경북 지지율이 전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는 사실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5%포인트 내린 22%였다. 역대로 보수 정권의 보루로 여겨져 온 TK와 PK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 것,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유지되는 '당정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문제 원인이 이념이나 정책이 아니라 윤 대통령 본인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였다. 소통 부족, 적재적소와 거리가 먼 인사, 선거 브로커를 비롯한 비상식적 인적 교류 등 현 정부의 아마추어적 행태에 대한 총체적 불만이 김 여사 개인에게 맞춰져 폭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능가하는 국정 동력은 없다. 여소야대 국면에선 특히 그렇다. 지난달 25일 20% 지지율에 임하여 대통령실은"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반응을 내놨으나 자세의 변화는 안 보인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당정이 갈등하더니 당 내분으로까지 번졌다. 이미 타이밍은 놓쳤고 보는 사람들의 염증만 가중시키고 있다. 어떤 반전의 계기가 없다면 남은 임기는 길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지금 지지율이 바닥이란 보장도 없다. 그 와중에 국정은 위태로워진다. 임기 반환점에 즈음해 대통령실과 내각의 대대적 재편, 김 여사 문제의 전향적 해법을 내놓길 바란다. 그것이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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