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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번째 여름날은 느닷없이 찾아왔다 일흔번째_여름 가족여행 베트남 칠순 박희종 기자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선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습기를 가득 먹은 공기가 온몸으로 스며든다. 후텁지근한 공기에 습기가 가득하다. 짐을 찾아 나선 다낭 공항은 일흔 번째 여름날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언젠가 티베트 여행이 문득 떠 올랐다.

오래전, 아내에게 아무 생각 없이 내어준 여권으로 베트남 다낭 여행길에 올라야 했다. 일흔 번째 여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아이들과 아내가 공모한 가족여행이다. 세월의 잔혹함에 감사해야 할지,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산에서 딸네가 오고 수원에서 아들이 합세 한 가족 여행이다. 오랜만에 이루어지는 행복한 여행길이다.더위를 가득 안고 찾아간 다낭의 미케해변은 30여km나 이어지는 세계 6대 해변 중에 하나라 한다. 빵빵한 에어컨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달큼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기다기고 있을 줄 알았다. 온갖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듯한 다낭 거리, 사람들로 가득한 해변가와 해산물을 즐기는 식당 거리는 눈을 의심하게 했다. 다낭의 진면목을 보는 듯한 장면은 선택관광인 관광 자동차를 타고 봐야 했다. 어느 여행가이드는 일리노이드 공대생들도 풀 수 없다는 패키지여행 가격이라 했다. 비밀에 감춰진 패키지여행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여행이다.

아이들이 호텔에 걸어준 글귀, 일흔부터가 새 인생이란다. 아이들이 축하 노래를 부르며 일흔의 여름을 축하했다. 일흔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온전히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소리임은 벌써 아는 나이가 된 지 오래다. 헐떡거리며 돌아가는 에어컨에 숨이 차 오른다. 야시장 구경엔 역시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를 감시하고 있다. 혹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하나? 아장아장 걷던 아이들이 일흔 번째 맞이한 부모를 돌보고 있다. 더위 속에 긴 여행을 뒤로하고 돌아온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 했다. 온 식구가 조용한 식당에 둘러앉았다. 갖가지 음식을 주문해 식사를 하는 시간, 어느덧 돌봐야 하는 대상이 순식간에 바뀐 듯하다. 주문을 해주고 먹는 방식을 알려주는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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