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런 자가 대한민국 총리인지, 조선총독부 총감인지 헷갈릴 정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일외교에 대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돌덩이를 치웠다”며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자 피해자 지원 단체가 총리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한 총리는 “한일 정부 간에는 거의 대화가 없었다”며 “왜냐? 한국하고 얘기를 해봐야 파괴하는 국가하고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 총리는 “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집행을 하려고 하는 데서 한일 간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재차 “한일관계 악화의 주범은 대법원이라고 생각하시는 거냐?”고 추궁하자, 한 총리는 “ 주범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하나의 요인을 제공해 준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을 적반하장 태도로 나선 일본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 비롯된 것으로 돌렸다”며 “한일관계 악화의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탓으로 돌리기 위해, 일본의 주장을 끌어오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 총리의 ‘돌덩이’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한일관계 회복의 걸림돌처럼 취급하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죽기 전에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고 싶다는 95세 양금덕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소아병적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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