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날 대통령 표창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 저출생 위기속 필수인력됐지만 범죄·질병 상황서 도움 못 받아 법률상담·교육 ‘생활119’ 역할 일요일엔 내과·한의 무료 진료
일요일엔 내과·한의 무료 진료 외국생활엔 답답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말이 안통하니 위축된다. 은행이나 병원이라도 갈라치면 사무적인 태도에 지레 겁을 먹는다. 서울도 외국인에게는 타지다. 외국인이 서울에서 겪는 고충들을 ‘119’처럼 해결하는 곳이 서울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다.
서울시 위탁을 받은 비영리단체 ‘일일시호일’이 운영하는 이 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한국어 ·컴퓨터 교육, 생활 관련 상담과 의료지원으로 나뉜다. 결혼이주 여성이 주로 찾는 ‘다문화센터’와 달리, 이곳에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어 강좌는 초급과 중급 위주로 연다.매달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센터에서는 치과와 내과 한의 진료소를 연다. 이 진료소에서 20년 넘게 무료 진료한 이형란 연세란치과의원 원장은 올해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는 외국인 생활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일 ‘세계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센터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10년간 3억3000만원으로 변동 없던 서울시 예산이 4억원으로 올라 한국어 수업에 전문 강사를 고용하게 됐다. 20년째 사용하던 치과 설비도 GS남촌재단에서 지원받아 새 의자와 기구로 교체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유학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센터 방문자의 상당수는 20~30대다. 지역 특성상 신당·상왕십리에 있는 영세한 봉제업체 직원, 마장동 축산업체 직원이 제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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