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40년 계속 방류...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늘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지 2년 4개월이 넘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무력 침공한 지 9개월이 되어 간다. 전쟁도 길어지면 일상이 된다. 전쟁이 일상이 되면 죽음도 일상이 된다. 일상이 된 죽음은 더는 끔찍하지도, 참혹하지도 않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은 이해할 수 없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여론 또한 들끓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정화 기술인 ALPS의 타당성 홍보로 대응했다. 2023년 7월 4일 국제원자력기구는 ALPS로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결국 2023년 8월 24일 도쿄전력은 방류를 개시했다. 11개월이 된 지금, 어느덧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도쿄전력은 ALPS로 처리된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른다.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방류 되는 물을 더 이상 '오염수'라 부르지 말아 달라 한다. 이를 위해 일본 총리 등 고위 정치인들까지 방송에 동원 되곤 한다. 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일본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더욱이 IAEA 의견이 유엔의 공식 의견이라는 오해가 만연하다. UN 인권 최고대표부가 낸 특별보고서는 IAEA와는 상반된 내용을 보여 준다. 독립적인 UN 전문가 집단이 평가했다. 후쿠시마 ALPS 처리수는 여전히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는 '오염수'임을 확인한다. 특별보고서는"도쿄전력이 방사성 트리튬 물질에 계속 기만하고 있으며, 기본적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유기화합물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유엔의 공식 의견은 없다. UN 산하 국제기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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