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반반 찍어 유명해졌다…명품이 주목하는 한국인 커플 | 중앙일보

대한민국 뉴스 뉴스

일상 반반 찍어 유명해졌다…명품이 주목하는 한국인 커플 | 중앙일보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7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3%

'미국·유럽 쪽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이럴 수도 있구나' 신기했어요'\r이석 신단비 커플 아티스트

이석과 신단비는 함께, 또 각자 활동하는 작가 커플이다. 자연과 연계한 미디어 아트를 즐기는 이석과 설치물을 포함해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신단비 각자의 작업과 두 사람이 만들어낸 사랑과 관계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 듀오 ‘신단비이석예술’의 작업이 공존한다. 신단비가 미국 뉴욕에 있을 때 기록처럼 취미처럼 서로의 일상 사진을 반반씩 붙여 SNS에 공개한 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지금은 협업 1순위로 꼽히는 감각적인 예술 세계를 가진 아티스트들이 됐다.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월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에서 열렸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골든구스'의 팝업 현장이었다. 창의성과 예술 정신을 기념하는 골든구스의 첫 글로벌 캠페인 ‘아티스트의 정신’의 캠페인 뮤즈 중 한 팀이었는데, 이들이 구현하는 예술 세계가 궁금했다.

최근 이들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구나현·임지빈 작가와 함께 그룹 전시 ‘에브리데이 라이크 디스'를 열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각자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한 모습에서 따로 또 같이 표현하고 있는 이들의 예술 세계를 직관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을 직접 만나 너무도 솔직하고 담백한 둘의 예술,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신단비 “우리가 사귄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미국에 가게 됐어요. 한창 연애가 불타오를 때인데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니까 ‘둘의 일상을 반반씩 붙여보자’ 했죠. 사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의 일상이 궁금하잖아요. 막상 서로 이야기해보니 일상은 서로가 다를 게 없는 거예요. 그냥 낮밤만 바뀌었죠. 그래서 비슷한 것들을 촬영해서 반씩 붙여봤어요.”

이석 “사실 그 작업은 저희가 마음을 풀고 자유롭게 한 것인데, 너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어요. 미국, 유럽 쪽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CNN, BBC 같은 해외 매체랑 인터뷰까지 했죠. ‘이럴 수도 있구나’ 신기했어요.”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추측해 보자면 대륙이 넓어서 저희처럼 장거리 연애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모습을 공감하지 않았을까.”신 “이석 씨는 제 선생님이었어요. 우연히 이석 작가의 미디어 아트를 접하고 배우고 싶어 그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갔죠. 첫 만남 때 자기는 ‘디자인과 예술의 가운데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어요.”이 “제가 의도적으로 단비 이름을 앞에 놓은 것은 맞아요. 일단은 발음이 좋았고요. 배려라고 하기는 좀 거창하고, 그냥 저 혼자 하는 하나의 운동 같은 거예요. 어머니, 여동생과 오래 같이 지냈는데, ‘여성의 불편함’을 어머니 삶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이 “둘의 의견을 맞추기가 정말 어려운데, 그 속에서 찾고 만들어낸 작업이다 보니 조금 더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뽀뽀하면 사진 찍히는 의자 등 초반 작업 후 4년간 작품을 못 냈죠.”2014년 로마 국립 미술관에서 펼친 미디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한 이석. 뒤로 보이는 작품은 프레임 시리즈다. 사진 장현우신 “일상에서 소중하게 느끼는 순간들을 쫓아가서 작업으로 연결해요. 예를 들면 침대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이나, 고흥에 살 때 저녁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 보던 동네 앞바다의 노을 풍경, 그리고 그 풍경을 보러 갈 때마다 봤던 파도가 부서질 때 생기는 윤슬 같은 것들요. 윤슬을 보고 빠져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떻게 작업으로 연결할까 고민해요. 작업은 영상으로 찍어서 각 프레임을 인쇄해서 책으로 만들어 펼쳐 놓고 선풍기를 틀었어요. 그럼 책이 넘어가면서 마치 영상처럼 윤슬이 부서지는 게 보이죠.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유일하게 이름 올린 한국인 | 중앙일보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유일하게 이름 올린 한국인 | 중앙일보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습니다.\r포브스 여성 영향력 한국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상적으로 첩을 들인 조선 양반사대부들일상적으로 첩을 들인 조선 양반사대부들[미암일기와 함께 떠나는 조선사림의 꿈과 일상 19] 무덤을 함께 쓴 것은 사랑이었을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벤투 다음 안정환?…'연봉 10억 이하 한국인' 감독 물망 오른 인물 누구 | 중앙일보벤투 다음 안정환?…'연봉 10억 이하 한국인' 감독 물망 오른 인물 누구 | 중앙일보축구협회가 새 사령탑으로 내국인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r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제로 코로나' 폐기‥아직은 기대보다 두려움중국 '제로 코로나' 폐기‥아직은 기대보다 두려움중국 당국이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의 폐기를 공식 선언했지만, 완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불안을 호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네이마르, 코에 쓱쓱…한국과 16강전서 코에 바른 물질 뭐길래 | 중앙일보네이마르, 코에 쓱쓱…한국과 16강전서 코에 바른 물질 뭐길래 | 중앙일보네티즌들 사이에선 FIFA에 약물 사용 관련 조사 요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네이마르 브라질 한국 카타르월드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넉달간 매주 찾아 마음의 문 두드렸다…루게릭병 환자 살린 이들 | 중앙일보넉달간 매주 찾아 마음의 문 두드렸다…루게릭병 환자 살린 이들 | 중앙일보일주일에 한 번씩 그를 찾아 현관문에 먹을거리와 편지를 걸어 두고 왔습니다.\r주민 도움 복지 통합사례관리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8 23: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