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틈만 나면 서울 남산에서 뭔가 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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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히,스토리] 일렬횡대로 서울 압박한 일본 신들

서양 제국주의가 동아시아로 몰려오던 서세동점 시대를 설명하는 것 중 하나가 '기독교가 제국주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명제다. 서양 선교사가 진출해 기독교 교리뿐 아니라 자국의 가치관까지 확산시키고 이들이 현지인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면 이를 명분으로 서양 함대가 출격해 함포 사격을 가하고 문호를 개방시키는 현상이 19세기 제국주의의 역사에서 자주 나타났다.그런데 한국 역사에서 이 명제의 힘은 제한적이다. 프랑스와 미국 같은 서양 국가들이 1870년대 초반까지 조선왕조를 압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나라들은 1866년에 프랑스가 일으킨 병인양요, 같은 해에 미국이 일으킨 제너럴셔먼호사건, 1871년에 미국이 일으킨 신미양요가 실패로 끝난 뒤에는 조선에 대한 태도를 달리했다.

서세동점의 점은 서양 세력이 동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상황을 묘사하지만, 일본이 서쪽 조선에 대해 한 것은 그런 점이 아니라 점령할 때의 점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생각할 때는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일반적 의미의 제국주의 역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제국주의의 조선 침략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군사적으로 조선을 제압한 시점은 강화도사건 19년 뒤인 1894년 청일전쟁 때다. 1875년 이후부터 1894년 이전에도 일본의 영향력이 상당했지만, 이 시절 일본은 아직은 청나라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런 시기에도 일본 종교는 조선에 진출했다. 서양제국주의의 침략에서 나타난 기독교의 첨병 역할이 일본제국주의의 한국 침략에서는 일본불교와 신도를 통해 나타났던 것이다.

주로 종교 및 행정시설로 이뤄진 이 일렬횡대의 맨 왼쪽과 맨 오른쪽을 차지한 것은 일본의 신들이다. 조선신궁·경성신사·노기신사가 왼쪽 끝에, 이토 히로부미을 추모하는 박문사가 오른쪽 끝에 있었다. 그런 총부리의 앞부분에 남산 일렬횡대가 있었고 그 일렬횡대는 경복궁 쪽을 향해 나란히 있었다. 일본 종교와 식민지배자들이 병렬해서 서 있고 일본 군대가 그 후미에 서는 구도가 남산 일대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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