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잘 나가던 독립투사 후손…한국에 은메달 안겼다, 할머니의 유언도 감동

한국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1)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의미심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 그녀의 남다른 열정은 이 출사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했다. 비록 금메달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비록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랐다.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허미미는 운동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명문대인 일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에 진학했다.허미미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국행을 택했다.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2021년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던 때였고 그에 따라 출입국 절차도 까다로워 한일 양국을 오가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김정훈 경북체육회 감독은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보니 그때가 허미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밝혔다.기존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근력을 꾸준한 운동으로 보강해갔고 경기 운영 능력도 국제 경험을 쌓아가며 보완해나갔다.올해에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오다가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리고 두 달 뒤 허미미는 올림픽에서도 태극기를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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