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서 규모 6.5 지진…1명 사망·20여명 부상(종합4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5일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스즈시의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23.5.5 [email protected]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원 깊이는 12㎞였으며, 진동 주기가 길어 고층빌딩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장주기 지진동'이 관측됐다.이 지진 이후에도 노토반도 일대에서는 오후 6시 30분께까지 최대 규모 4.7의 여진이 지속됐다.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 스즈시에서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이시카와현과 인접한 도야마현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스즈시 관계자는 NHK에"길고 심한 흔들림이 2분 정도 지속됐다"며"진정된 이후에도 몇 번이나 흔들림이 있어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2007년 3월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고, 2018년 소규모 지진 활동이 확인된 후 2020년 12월부터는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아울러 나가노현 나가노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사이를 잇는 신칸센 열차 일부는 긴급 정지했고, 스즈시의 도로 일부 구간은 낙석으로 통행이 금지됐다.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이시카와현에 내각부 조사팀을 보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진 직후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어"7일까지 이시카와현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지진으로 지반이 연약해진 탓에 토사가 붕괴하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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