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침묵하는 정부여당 대신 야당 의원들이 반대 여론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다수의 일본 언론도 야당 의원들의 방일 취지를 보도했습니다. 다만, 일부 일본의 우익언론은 국민의힘의 주장을 인용해 야당 의원들의 방칠 취지를 깎아내렸습니다.
다수의 일본 언론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의 방일 취지와 활동을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해, 침묵 또는 동조하고 있는 정부·여당을 대신해 야당 의원들이 반대 여론을 분명히 전달한 셈이다. 다만, 일부 일본의 우익언론은 한국 야당 의원들의 방일 취지를 “반일 퍼포먼스”라고 비하한 국민의힘 지도부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좀 더 자세히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윤영덕 민주당 의원 등이 방일 후 페이스북에 남긴 글과 함께 야당 의원들의 활동을 전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현 다케시 의원을 만나 후쿠시마 지역 상황과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현지 주민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시마 아케미 의원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양이원영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전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우려하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이 일본사회에 분명히 전달된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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