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에 동화되고픈 오키나와? 그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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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에 동화되고픈 오키나와? 그게 말입니다 오키나와 문화변용 류쿠왕국 류큐 차노휘 기자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을 문화라고 할 때 문화라는 용어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문화는 그것이 속한 담론의 맥락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단순하게 문화는 도구의 사용과 더불어 인류의 고유한 특성으로 간주된다.

나하시에서 나고시로 숙소를 옮길 때, 버스 정거장에서 예약해놓은 숙소까지 걸어가는 동안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 계단 위에는 신사가 있었고 그들은 새해 휴일 3일 동안 신사에 들러서 1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었다.신사참배는 신을 모신 신사에 기도하는 의식이다. 메이지 유신에 의해 덴노제 국가를 확립시킨 일본은 종교로서 출발한 국가신도에서 종교적 색채를 제거하고 이를 전국민적인 보편이념으로 정착시키려고 추진한 정책 중 하나였다. 이후 러·일 전쟁을 계기로 신사참배는 종교가 아닌 국가의 정치원리, 국민통합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행사로 정착되었다.

이렇듯 설날 즈음에 신사나 사찰에 참배를 하며 한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연중행사는 일본의 새해맞이 풍속으로 '하쓰모데'라고 한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문화현상이다. 원래는 음양도에서 그해의 복을 관장하는 신인'에호'가 찾아오는 방향을 일컫는 표현이었다.완벽하게 정착한 오키나와의 '하쓰모데'는 본토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신사나 절에 참배만 하면 된다는 현대적 감각이 낳은 산물이 되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문화변용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기득권의 문화 권력이다. 정치적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정부가 관리하는 '시간'이다. 일본은 메이지 정부인 1872년, 서구의 역법인 태양력 도입을 선포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자연스럽게 오키나와도 일본 본토가 선택한 시간 관념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지정한 공휴일 등이 일상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양력설을 쇠는 일본에서는 음력이 기준인 하쓰우간이 하쓰모데에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오키나와는 류큐 때부터 자신들만의 달력을 사용한 왕국이었다. 1372년부터 중국의 역을 사용하긴 했지만 1465년에 류큐 내에서도 역이 만들어지다가 1682년부터 1879년까지 류큐력이 발행되었다. 류큐력은 중국의 역과 함께 24절기도 도입하여 행사 등의 택일을 했다. 마을의 제사 등도 음력을 바탕으로 하여 정기적으로 행하였다. 바다에서 일을 하는 그들에게 음력 달력이 더욱 절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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