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뉴라이트 논란이 인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대한 시민사회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는 19일 경북 경산시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독
‘문명고 친일독재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는 19일 오후 경북 경산시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명고는 친일·독재를 미화한 불량 한국사 교육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밝혔다. 대책위 제공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는 19일 경북 경산시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독재를 미화한 불량 한국사 교육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문명고는 전국 일반계고 가운데 유일하게 뉴라이트 논란이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곳이다. 문명고에는 해당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이병철 교사가 일하고 있다.
대책위는 “문명고는 지난 2017년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청했다가 학부모와 시민사회노동단체의 반대로 실패한 사실이 있다. 이에 대한 반성 없이 또다시 불량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고,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교육을 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이번 교과서 채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를 박탈했다는 점이다. 해당 교과서는 친일·독재를 미화할 뿐 아니라 연도·단체명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 용어 혼용, 오타 등 338건의 오류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19일 경북 경산시 문명고 교문 앞에 “교과서 선택은 수업권과 교권입니다” “정치개입 중단해 주십시오. 교과서 선택은 학교 교육의 자율성입니다”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대책위 제공
이날 문명고 쪽은 교문 앞에 ‘교과서 선택은 수업권과 교권입니다’ ‘정치개입 중단해 주십시오. 교과서 선택은 학교 교육의 자율성입니다’라는 글이 적힌 펼침막을 내걸어 시민사회 기자회견에 대해 항의를 표시했다. 김영일 문명고 교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학교의 교과서 선정에 대해 각종 단체에서 부정하는 것은 학교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조만간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명고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돼 논란이 된 곳이다. 당시 일부 학생·학부모들을 이 학교 입학을 포기했고, 또다른 일부 학생·학부모들은 입학식 당시 교내 집회를 열어 반발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함께 연구학교 지정이 철회될 때까지 80여일 동안 투쟁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에 나서면서 문명고는 공식적으로 연구학교 지정이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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