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 대전 74번 확진자가 거짓 진술로 방역활..
입력 2020.07.06 11:45 전북 익산시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 대전 74번 확진자가 거짓 진술로 방역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에 나선 것이다.구상권 청구금액은 114명에 대한 검사비, 방역인건비와 손실보상금 등 1억6000만원이다. 정신적 피해 보상은 제외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전 확진자의 거짓 진술이 지역에 큰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익산 지역의 이미지 실추, 막대한 예산 투입 등 큰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
대전 74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대전역 근처에서 익산 4번 환자인 A씨를 만났으나 방역 당국에 이를 숨겼던 것으로 익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A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지난달 25일까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대외 활동을 하며 110여명을 접촉했다.정 시장은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밀접 접촉자가 닷새간 지역 곳곳을 누비게 했다. 다행히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확산은 차단했지만 시민들은 불안해했다”며 “시민 건강권 확립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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