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대한 선정적 보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전 국민적 트라우마 등 부작용을 우려한 결과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 언론 4단체는 1일 공식 성명을 내고"참사 피해자를 향한 낙인찍기와 유가족이 받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아 입장을 발표한다"며"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일부 언론은 자극적인 현장 사진과 영상, 그리고 희생자 모습을 여과 없이 되풀이 보도했다.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고, 유가족에도 2차 피해를 입혔다"며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 과도한 감정 표현 △ 부적절한 신체 노출 △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또 편집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이들 단체는"확인되지 않은 사실, 폄하와 비난을 담은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혐오와 낙인찍기는 재난극복과 국민통합에 방해가 될 뿐"이라며"저희는 언론이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음을 천명한다. 국가 '트라우마센터'에서 마련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도 적극 준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을 기념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7명에 이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외신 '자연재해 아니다, 분명 피할 수 있었다' | 연합뉴스](https://i.headtopics.com/images/2022/11/1/yonhaptweet/9151060534685081311548-9151060534685081311548-1587417562974863361.webp?w=640)
[이태원 참사] 외신 '자연재해 아니다, 분명 피할 수 있었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이태원 참사에 인재(人災)의 성격이 있다는 주장을 외신들이 주목하고 나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브스레터 이브닝(10/31) : 20대 · 90년대생의 두 번째 참사…'당신 잘못 아닙니다'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20대는 8년여 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이 남다른 세대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회 전체 '외상 후 스트레스' 우려...'지금은 서로 위로할 때'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시민들 큰 슬픔 / 참사 현장 영상·사진 SNS 등에 퍼지며 충격 키워 / '자극적 영상 반복 노출, 트라우마로 이어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응원 최소화한다 | 중앙일보1~4차전 시구 이벤트도 취소됐습니다.\r야구 한국시리즈 KBO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풍 생존자' 이태원 참사에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인 이선민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참사는 사람을 가려오지 않는다'며 '이번에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뼈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