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레터 이브닝] 20대 · 90년대생의 두 번째 참사…'당신 잘못 아닙니다' SBS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20대는 8년여 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이 남다른 세대죠. 특히 90년대 중후반 출생한 청년들은 같은 아픔을 공유한 '세월호 세대'로 분류되기도 하죠. 이번 희생자 다수가 세월호 세대와 겹친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망자 67%가 20대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20대들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애도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거죠. 한 20대 추모객 인터뷰를 짧게 소개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는"한국에서 핼러윈은 어린이들이 사탕을 얻으러 가는 날이 아니다"라며"20대 안팎의 젊은이와 파티에 가는 이들이 핼러윈을 특유의 복장으로 치장한 채 클럽에 가는 주요 이벤트로 만들어버렸다"고 보도했죠. 핼러윈 문화가 한국에서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게 보도의 주요 내용이네요. WSJ 지적에 반론도 있지만, 지적이 맞다고 해도 기성세대가 핼러윈 데이를 상적으로 이용하면서, 즉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변질됐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역시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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