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기가 막히게 닮아 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틀 후,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문종택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문씨는 4일 와의 통화에서"너무 아프다""정말 미치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울먹였다. 그는"다들 '그만 좀 하라'고 했어도 저희가 8년 동안 제대로 고쳐놨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스스로를"나쁜 놈"이라고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이태원 참사 전에도 수많은 예고가 있었다. 가깝게는 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죽지 않았나"라며"결국 '세월호 그만' '세금도둑'이라고 하다가 여러 예고를 거쳐 이번 참사에까지 이르렀다. 이태원 참사 후 벌써 국가의 책임회피에 혐오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해"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대한민국은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고 때문에 안전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라며"정상이라면 그 일을 정부가 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또 유족들이 길거리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다. 저는 '제주도에 놀러가다 죽은 아이'의 아비에다가 '세금도둑'인 아주 나쁜 놈이 돼 있었다. 그때도 정부는 잘못이 없다고 했다. 죽은 사람은 있고 정부는 잘못이 없다고 하니 결국 딸을 수학여행 보낸 아비의 잘못이란 것 아니겠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분들에게도 그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희생자·유족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다들 '그만 좀 하라'고 했어도 저희가 8년 동안 제대로 고쳐놨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너무 아프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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