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 김초롱씨(33)는 자전거를 탈 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좋아한다. 그는 지난해 10월29일 불던...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씨가 지난 1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공청회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경찰이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첫 핼러윈 기간을 맞아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 가운데 경찰들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근처에서 경호업무하다가, 참사로 쓰러진 사람들 목격한 뒤 새벽까지 CPR 등 구조 작업 실시한 경호원 이주승씨가 지난 27일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인의 조언으로 시작한 전화 상담은 시작부터 장벽이었다. ‘참사 생존자이시다’는 상담자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그는 “훨씬 아프고 다친 사람도 많은데 내가 뭐라고. 나 정도는 괜찮은 것 아니냐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런 김씨에게 상담사는 “당신은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일상을 살다가 참사를 당한 것”이며 “그날 거기에 가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딜 가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그 말에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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