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핼러윈 참사 49재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머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입장에 대한 질문에 “위로의 마음은 그날이나 지금이나 같다”며 “낮은 자세,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 다하고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실을 규명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는 게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길이라는 점은 변함 없다”면서 ‘선 규명 후 조치’ 기조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참사 관련 메시지가 빠르게 실종되면서 대통령실의 후속 대응에선 이 장관 거취와 관련해 ‘추후 판단하겠다’는 방어적 메시지만 부각됐다. 지난 10일 공식 출범한 유가족 협의회와 대통령실의 공식 만남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이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도 모두 ‘선 진상규명’ 기조 아래 추후 검토할 문제로 미뤄지고 있다. 이 기간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하는 등 후속 대처를 두고 국정 긴장도가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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