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년 12월 오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나와...첫 확진자 발생보다 2달 앞서
영국 BBC 등은 19일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가 작년 12월 18일 밀라노와 토리노에서 채취한 오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며 ”이는 이탈리아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된 때보다 두 달가량 앞선 시점”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일찍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국에 퍼졌을 것이란 최근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중국 당국은 작년 말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고, 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 2월 중순이었다.
앞서 지난달 중순 프랑스 과학자들은 표본 검사 결과 작년 12월27일 폐렴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스페인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되기 40일 전인 1월 중순에 채취한 폐수에서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됐다. ISS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 사이 북부 지역 폐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오수 시료 40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ISS 의 쥐세피나 라 로사 연구원은 “10월과 11월 시료는 음성 판정을 받아 당시까지는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볼로냐에서는 올 1월 시료에서 바이러스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첫 지역 내 감염자는 지난 2월 중순 롬바르디 지역 코도뇨에서 발생했다. 해당 도시가 2월 21일 ‘레드존’으로 설정되며 봉쇄된 데 이어 인근 9개 도시가 뒤를 이었고, 3월 초 이탈리아 전역은 봉쇄됐다. ISS 측은 “이번 연구 결과로 바이러스의 존재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는 오수의 ‘전략적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여러 국가가 현재 이 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ISS는 “연말까지 전국적인 오수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7월부터 관광지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감시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약 3만50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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